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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은 부산에만 있다

체험과 함께 기쁨이 두배! 부산문화관광에서 추천하는 체험프로그램

추리문학관은 부산에만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은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문학 행사가 있다. 특히, 해운대포럼 주최의 달맞이언덕축제가 매년 가을이면 해운대 달맞이언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축제이다. 축제의 얼굴은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이며 "인문학이란 자칫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기 쉬운데 얼마든지 즐겁게 다가갈 수 있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알 수 있었으면 한다." 해운대포럼 회장의 말이다. 딱딱한 인문학을 축제 형식에 담은 '해운대 달맞이언덕축제'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연은 모두 추리문학관에서 진행되는데, 강사들의 면면만 봐도 축제를 준비한 측의 노력이 엿보인다.

그런데 왜 커피숍과 빌라 촌이 모여 있는 달맞이언덕이 축제 장소가 되었을까 이유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건 국내 하나 밖에 없는 ‘추리문학관’이 달맞이언덕에 있기 때문이다. 추리문학관이 문을 연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었다.
‘추리문학관’은 국내 유일 추리도서 전문 사립 도서관이다. 추리소설의 대부 김성종 작가가 추리문학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1992년 사비 25억을 들여 만든 곳이다. 과거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독특하면서 치열한 삶의 현장이 곳곳에 널려 있는 도시이며 무궁무진한 스토리의 보고” 라 밝힌 적 있다.

소설가 김성종은 1941년 중국 제남에서 태어나(고향은 전남 구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계명대 국문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9년 조선일보에 ‘경찰관’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여명의 눈동자"를 비롯해 "안개 속에 지다", "미로의 저쪽", "경부선 살인사건" 등 수 없이 많은 소설을 집필했다. 한국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구성과 배경 등 한국적 추리소설의 뚜렷한 선을 만든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으로만 만났던 그가 궁금했다. 추리문학관은 대체 어떤 곳일까. 가파른 언덕길을 한참 걸으니 이마에 맺힌 땀이 두 볼로 달린다. 한숨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로 해운대 바다가 눈부시다. 머리위로 손에 닿을 구름은 바람과 함께 흩어진다. 달맞이언덕의 정취를 한동안 즐겼다. 그가 왜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추리문학관을 열었는지 조금 이해할 것 같았다.
추리문학관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꾸며진 카페가 먼저 눈에 든다. 책 읽는 연인, 졸고 있는 남자, 집필 중인 여자 추리문학관은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입관료는 카페의 다과를 구매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모든 층에는 안락한 의자와 각종 신문, 잡지,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2층부터 바다 쪽 넓은 창문을 통해 수평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평상시 독서실로 운영되는 2층은 강연, 세미나 등 각종 문화행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안네 프랑크,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등 세계 문학사의 문호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김성종 작가의 코너에는 196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약 47년간 작가의 저서와 일대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셜록홈즈를 테마로 만든 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3층은 가장 많은 도서가 비치된 곳으로 미로 같은 책장은 추리 소설 속 한 장면에 나올 것 같다. 4층과 5층은 관장실, 자료실, 귀중본실, 서재, 창작실, 응접실 등으로 일반 관람은 3층까지만 허용된다.

추리문학관은 다양한 읽을거리와 달맞이언덕의 그림 같은 풍경이 어우러진 부산에 하나뿐인 문화공간이다. 개관 20여년이 넘은 지금은 단순히 추리문학 도서관을 넘어 ‘추리문학의 밤’ ‘독서클럽’ ‘소설 창작교실’ 등 지역 문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나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리문학관과 해운대, 달맞이언덕 등에 열며 이를 통해 부산을 세계 속의 추리문학 명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추리문학관을 다녀오며 부산을 무대로 한 세계적인 추리 소설을 기대해본다.
  • 상세정보
  • 주소안내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1483-6
  • 시설규모지상 5층 지하 1층 / 총 좌석 수 315석
  • 이용시간1층 오전9시~오후7시 / 2층 오전9시~오후6시 / 3층 오전9시~오후6시
  • 휴 관 일1월1일, 설날 1일, 추석 1일
  • 문의전화051)743-0480
  • 홈페이지www.007spyhouse.com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만 있다.
부산에 관한 수수께끼를 내볼까 한다. 부산에만 있고 위치는 영도에 있으며 그동안 4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 장소이자 KBS '전국노래자랑'의 무대가 되기도 한 이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2012년 7월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이다. 개관 6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부산의 명소로 떠올랐다. 국내 최초 종합해양박물관인 이곳의 입장료는 현재 공짜다. 주차비는 하루 최대 2천400원이면 된다. 하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외관은 바다의 물방울을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으로 수려하다. 박물관 2∼4층 상설전시관에는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 등 1만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수변공원을 조성하여 부산항과 오륙도, 백운포를 보며 여과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뒤로는 영도의 봉래산이 우뚝 솟았다.
박물관 1층에는 해양도서 2만여 권과 멀티미디어실을 갖춘 해양도서관이 마련됐다. '나만의 등대 그리기', '지키자 우리 땅 독도' 같은 어린이를 위한 무료 교육프로그램과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쿠아리움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곳은 어린이박물관이다. 7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해양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도 볼 수 있다. 보호자는 2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회차별 관람 인원이 80명으로 제한돼 있어 인터넷 예약을 하는 편이 낫다.

해양역사인물관, 해양문화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삶, 신앙과 관련된 많은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었다. 항해선박 영역에는 국내 최대 크기로 복원(실물의 1/2 크기)한 '조선통신사선'이 눈에 띈다. 최근 박물관이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설문조사'
에서도 응답자 328명 중 135명(41.2%)이 가장 인상 깊은 유물로 조선통신사선을 꼽았다.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죽도제찰' 등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양유물로 아시아 최초로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 '해도첩' 등은 서양인들의 해양개척 길잡이 역할을 한 유물들도 있다.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는 영국에서 1790년에 항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했다. 해도첩은 1646년 영국의 유명 지도제작자가 해도만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이밖에 해양생물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수조와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지름 11m의 대형 원통수족관도 흥미로운 구경거리다.
해양 체험관에서는 원격조정 보트, 요트레이서 체험을 통한 해양스포츠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특히, 어린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양과학관은 심해저 광구개발, 심해탐사, 남극 생태계연구, 얼음바다 속 생물자원연구 등을 소개하고 해양생물 50종 1천 마리가 헤엄치는 아쿠아리움(해양생물 전시관)도 있다.

물론 몇 만 원의 입장료를 들여 찾아가야 하는 다른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소박한 규모다. 당연히 큰 기대는 금물이다. 그러나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수족관 아래를 지나면서 만나는 커다란 상어, 가오리 등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는 아이들, 기념사진을 남기는 연인들도 많다.

박물관에서 자랑하는 스타 물고기는 '나폴레옹 피시'. 이마에 튀어나온 혹 모양이 나폴레옹의 모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스타의 거만함일까? 이 녀석 숨어있을 때가 많아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흡혈귀(드라큐라)를 닮은 드라큐라피쉬는 검은 망토까지 너무 비슷하다. 그 외 가오리, 자리돔, 벤자리 등 근해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가 많아 친근하다. 길이 1m가 넘는 민어 두 마리도 사연 있는 물고기다. 부산 기장군의 한 횟집 사장이 14년간 수족관에서 애지중지 키우다 지난달 박물관에 기증했다. 푸른바다거북, 해마 등도 추가로 입사되었다.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이 지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특별 전시관에서는 ‘로봇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물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면 오륙도가 보이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잔디로 조성된 광장 덕분에 가벼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가벼운 운동과 피크닉을 즐겨도 좋은 공간이다.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해저탐사선도 놓치지 말자. 1층 도서관에서는 바다를 마주하고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4~13세를 위한 어린이 자료실도 꾸며져 있다.
이렇듯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많은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항도 부산이 가장 어울리는 종합해양박물관이다.
  • 상세정보
  • 주소안내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
  • 시설규모지상 4층, 수변공원
  • 이용시간평일 오전9시~오후6시 / 토요일 오전9시~오후9시 / 일요일 공휴일 오전9시~오후7시
  • 휴 관 일매주 월요일 / 대체공휴일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 공휴일로 함)
  • 관 람 료무료 (단, 4D영상관, 유료특별전시관 제외)
  • 소요시간약 1시간
  • 관람안내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동호자 동반, 30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관람일 3일 전까지 인터넷 예약, 음성 안내기는 2층 안내테스크에서 선착순 대여(1,000원)
  • 문의전화051)309-1900

국립해양박물관 전시유물에 부착된 QR코드 활용

앱스토어에서 [국립해양박물관]앱 다운 -> 앱 실행 -> 메뉴 선택 – 유물의 QR코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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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추리문학관
  • 2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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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소개

박나리 기자
이메일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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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리 사진

취재후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미술기자 13년, 편집기자 1년을 보낸 뒤
생애 첫 취재기자로 뛰고 있다. 취재 부서로 오기 전에는 틈만 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여행다니면서 위크앤조이팀에 제보만 자주 하는 기자였다.
좋아서 하던 것을 일로 해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모든 것이 새로운 15년차
수습기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전직(?)이 취재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전반적인 통일감 등에 관해 도움을 줄수도
있어서 좋다. 간판이나 메뉴판의 어울림을 좀 더 보는 것도 전직의 영향이 아닐까.
맛집 취재시 맛도 보지만 그 집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유심히 보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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