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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의 재발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부산문화관광에서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삶의 터전,
동래 걷기여행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높은 초고층 빌딩과 해운대, 광안리, 달맞이고개 등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여행지. 해안 도시로 수출입의 요충지가 되어 외국과의 교류에
관문 역할을 했으며 그로 인해 개방적이었던 도시. 일본과도 가까워 일본 문화가
가장 빨리 도입되고 전파되는 곳이기도 한 부산.
하지만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의 가장 남쪽에 있다는 이유로 남으로 남으로 이어지던
피난 행렬에 밀려 한때는 최대의 피난민촌을 형성하기도 한 곳이다. 절망에 젖은 채 피난
생활을 해야 했던 피난민들 중 일부는 이곳 동래에 터전을 마련했다.

부산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 보자.

부산의 재래시장을 논할 때면 대부분 국제시장이나 부전시장을 언급하지만,
실상 동래구에 있는 동래시장 또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금은 ‘수안 인정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동래시장은 1·4 후퇴 때 월남하여 이곳에 정착한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곳을 시작으로 동래 걷기여행을 시작하며 부산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 보자.

동래 전차 역 → 동래 시장 → 복천동, 칠산동 벽화마을

한국 전쟁 이후 피난 도시였던 부산에는 몇 군데 피난민촌이 있었다. 중구 중앙동, 동광동 일대와 동구 수정동, 동래구 복천동, 칠산동 일대가 그러하다.
손창섭의 소설 <비 오는 날>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동래는 지금도 판자촌이 남아 있어 과거의 아픈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 동래에는 동래 전차가 있는데, 이 또한 한국 전쟁과 관련이 있다. 동래 전차는 부산 전차(釜山電車)로부터 출발하는데, 부산 전차는 1915년에서 1968년까지 부산 시내에서 운행하던 한국의 노면전차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남선전기 주식회사의 노선이기 때문에, 남전(南電)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금 남아 있는 동래 전차는 동아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얼마 전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공개되었다.
1952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도입되어 1968년까지 운행되던 전차이다. 부산 전차 동래역은 지금의 부산은행 수안동 지점 위치에 있었다고 하여 위치 표지석이 남아 있다. 동래 전차 역에서 판자촌까지 가려면 지금의 동래시장을 지나가야 한다. 동래역과 동래시장, 판자촌이 있었던 복천동, 칠산동까지 걸어가며 피난민들의 삶을 이해해 보면 좋을 것이다.
동래 전차 역이 있었던 자리에서 걷기 여행을 시작해 보자.
지금은 은행으로 변한 동래 전차 역 자리에 남아 있는 전차 역 기념비. 과거로 가는 여행의 출발점이다. 전차 역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큰 길을 건너 동래시장을 찾아간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동래시장은 국제시장, 부전시장 등과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라 할 수 있다.

초창기의 모습과는 약간 변했지만 대형 마트가 줄줄이 들어서는 오늘날에도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발가게, 옷가게, 생선가게, 족발집, 통닭집, 빵집 등등... 아직까지도 재래식 방법으로 물건을 유통하고 깎아주는 훈훈한 정이 있는 곳.

한켠으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곰장어 골목, 돼지국밥 골목도 있다. 어쩌면 전쟁 후 피난민들이 주로 장을 보고 먹고 살 거리를 해결하던 곳이 이 동래시장은 아니었을까? 마트와 백화점이 즐비한 오늘날에도 동래시장은 서민들의 훌륭한 시장이 되고 있다.
동래시장 골목을 구경하며 끝까지 올라가면 왼쪽에 유명한 분식점 ‘신가네 떡볶이’가 나오고 거기서 길을 건너 우성 베스토피아 아파트를 향해 걷다가 우측으로 꺾어지면 복천 박물관이 나온다. 복천박물관은 1996년 개관한 박물관으로, 사적 제 273호인 복천동고분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여 고대 부산 지역의 가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여러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덧널무덤(목곽묘),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앞트기식돌방무덤(황구식석실묘), 독널무덤(옹관묘)등 총 200여기의 무덤이 확인되고, 이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야토기, 철제무기류, 갑옷, 투구, 목걸이 등 12,000여 점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박물관 앞에 위치한 복천동고분군 안에는 발굴 당시 무덤의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전시관이 있어 실감나고 쉽게 가야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고분군 언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래구 일대의 풍경을 볼 수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거나 일몰의 황홀함을 느껴도 좋다. 고분군 옆의 읍성 벽을 따라 올라가면 동래읍성이 나온다.
매년 10월 초에 열리는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니 꼭 기억해 두자.
복천동박물관 우측으로 난 길로 빠지면 복천동과 칠산동이 나온다. 복천동에는 벽화마을이 있다.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처럼 대규모로 조성한 벽화마을은 아니지만, 언덕빼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의 담벼락에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주듯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복천동 꼭대기에 올라가면 동래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전망 아래 도시의 화려하고 높은 빌딩들, 밤이 되어 그 야경이라도 본다면 도시 속에 있으면서도 도시와는 동떨어진, 약간은 외롭고도 소외된 느낌도 든다.

그 시절, 피란을 와서 낯선 달동네에 처음 정착했을 때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그때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돈을 모아 부산의 다른 곳으로 나가기도 했지만, 아직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옛날 이 언덕을 오르내리던, 아직도 이곳에서 삶을 고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 동네를 둘러보자.
부산에는 한국 전쟁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수정동의 산복도로가 그러하고, 문현동의 벽화마을도 그러하고, 영도의 산복도로에 있는 마을들도 그러하다. 부산은 항구도시라는 이미지 외에 피란도시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이 늘어선 부산. 그 속에 담겨진 아픈 역사의 의미도 되새겨 보는 걷기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산의 피난민촌은 동래 복천동, 칠산동 일대 외에도 중구 중앙동, 동광동에도 있었다. 지금의 용두산 공원 역시 피난민촌이었다. 40계단은 이 일대에 살았던 피난민들이 판자촌으로 가기 위해 오르내리던 계단이다.

여기에 40계단 문화관을 설립하여 40계단 일대의 판자촌에서 생활한 피난민들의 애환을 기리고, 한국전쟁의 역사를 되새기고 있다. 여기에 있는 40계단 기념관은 5층 상설전시실과 6층 특별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한국전쟁 피난 시절 부산의 사회상과 40계단 주변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과 미군 전투식량, 구호 밀가루, 화폐, 비누, 교과서, 필기구 등의 생활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소개한 남포동 일대 여행지와 묶어 다녀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되겠다.
동래할매파전
동래파전은 밀가루와 쌀가루를 섞은 반죽에 쪽파와 오징어, 굴, 조갯살, 홍합 등의 해산물을 넣어 기름을 두른 번철에 지져 내는 전의 일종이다. 예로부터 동래장의 명물로 알려져 있으며, 동래장을 찾았던 장꾼이나 장을 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음식이다. 동래 지역에는 파전집이 여러 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래할매파전이 원조며 제일 맛있다.
  • 상세정보
  • 주소안내부산시 동래구 복천동 367-2
  • 영업시간12:00~22:00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www.dongnaepajeon.co.kr
  • 전화번호051)552-0792

지도안내

교통안내

버스안내

  • 일반100
  • 일반100-1
  • 급행1002
  • 급행1002(심야)
  • 급행1008
  • 급행1008(심야)
  • 일반110
  • 일반110-1
  • 일반121
  • 일반130
  • 일반131
  • 일반144
  • 일반148-1
  • 일반179
  • 일반183
  • 일반183(심야)
  • 일반189
  • 일반203
  • 일반46
  • 일반49
  • 일반50
  • 일반51
  • 일반77
  • 일반80
  • 마을동래구7

지하철

  • 1호선 온천장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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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소개

박나리 기자
이메일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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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미술기자 13년, 편집기자 1년을 보낸 뒤
생애 첫 취재기자로 뛰고 있다. 취재 부서로 오기 전에는 틈만 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여행다니면서 위크앤조이팀에 제보만 자주 하는 기자였다.
좋아서 하던 것을 일로 해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모든 것이 새로운 15년차
수습기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전직(?)이 취재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전반적인 통일감 등에 관해 도움을 줄수도
있어서 좋다. 간판이나 메뉴판의 어울림을 좀 더 보는 것도 전직의 영향이 아닐까.
맛집 취재시 맛도 보지만 그 집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유심히 보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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