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오딧세이,도시여행의 모든 것
부산문화관광에서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
최근 개봉된 곽경택 감독의 영화 ‘극비수사’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납치범이 서울에 있다는 말을 듣고 상경한 부산 형사들이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간짜장을 시켰는데 서울 중국집에서 배달된 간짜장에는 달걀 프라이가 없었던 것이다.
우째? 간짜장에 달걀 프라이가 없다니! 부산을 포함한 경상도 사람들에게 짜장면과 간짜장의 차이는 다른 데 있지 않다.
고명으로 달걀 프라이를 올렸느냐, 그렇지 않으냐다. 형사의 목소리가 격앙된다.
그렇다. 달걀 프라이와 시원한 오이채를 함께 올려주는 것은 부산을 포함한 경상도식 간짜장이다.
수도권에서는 영화처럼 메추리알을 얹거나 완두콩, 옥수수를 고명으로 올린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 씨도 TV에 출연해 간짜장을 만들었다. 요리가 완성될 무렵 "하나를 빠트렸다"며 뭔가를 찾는다. 이때 부산사람이라면 으레 달걀 프라이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외친 것은 부추였다. 아, 그는 충남 예산 출신이다.
달걀 프라이가 없는 간짜장! 부산사람들은 묵과하기 힘들다. 그래서 더더욱 서울을 포함한 외지 사람들은 부산 간짜장을 보면 신기해한다.
어느 도시에나 독특한 관습이 있다. 그 관습은 오랜 세월을 거쳐 굳어진 지역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 같은 것이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산업화 과정 등을 거치면서 시나브로 자리 잡은 습속이 많다. 그중에는 전국화된 것도, 전국화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부산만의
관습으로 남은 것도 있다. 부산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니지만 외지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풍속과 풍경을 찾아 나섰다. 이른바 '부산 오디세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처럼 모든 남자를 돼지로 바꿔 버리는 마녀 '키르케',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족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하기에 라서 그 이상으로 재밌고
신기한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부산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장 부산다운 것을 스스로 찾아낸는 데서 느낄 수 있다.
부산 오딧세이,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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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프거리에서 씨앗호떡 무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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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길거리 음식의 메카는 '비프거리'(중구 부평동2가)다. 그곳에서도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역시 씨앗호떡이 된다. 가수 이승기가 TV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소개한 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럼에도 부산을 찾은 여행자들은 씨앗호떡을 사 먹을 때마다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떻게 호떡에 씨앗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
씨앗호떡 만이 아니다. 부산에는 묘하고 신기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유난히 많다. 부산 토박이만의 주장이 아니다.
부산을 처음 찾은 여행자,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산에 정착한 사람들, 서울에서 오래 살다 돌아온 부산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다.
그래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라고. 이들의 시선을 따라 부산을 다시 보며 걸었다.
'부산 오디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서 말이다.
씨앗호떡은 남포동 대영시네마 앞 비프광장로의 노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부산에서 국밥 먹자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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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부산과 서울 사람의 반응이 다르다. 부산 사람은 '돼지국밥'을, 서울 사람은 으레 '소고기국밥'을 떠올린다.
그러니 부산 친구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은 서울 사람이 식탁에 앉자마자 차려진 돼지국밥 한 그릇에 당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쉽게 상하는 돼지고기를 국밥으로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6·25전쟁과 피란이라는 특수 상황이 빚어낸 삶의 지혜다. 돼지국밥은 부산 전역에서 사먹을 수 있다.
부산 여행을 왔으면 반드시 한 그릇 시식하고 갈 일이다. 그 국밥 한 그릇 속에서 부산 정서와 오래 전 피란민의 삶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돼지국밥은 부산 전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은 6천 원 내외로 비교적 싸다.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등 크게 3종류가 있다.
- 물떡? 떡오뎅? 이런 것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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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떡'도 묘하다. 부산사람들에게는 '떡오뎅'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주전부리는 '가래떡을 어묵 국물에 불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만들어낸 수작이다.
업무차 부산을 자주 찾는다는 경기도 출신의 김성준(38) 씨는 "가래떡과 어묵 국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먹을 때마다 부산을 떠올리게 된다"며 물떡의 발명(?)을 치켜세웠다.
물떡 혹은 떡오뎅도 남포동 대영시네마 앞 비프광장로의 노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선 국물을 마시지 않지만 부산에선 어묵이나 물떡을 먹으면서 국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관례다.
- 니가 땡초 맛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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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는 우리나라에서 낯설다. 그럼에도 부산 맛을 물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땡초(청양고추)와 마늘, 초피(제피)다. 이 셋을 알지 못하면 부산 맛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실명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여성 직원은
"서울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부산에 왔는데, 칼국수나 회, 무엇을 시켜도 땡초와 마늘이
함께 나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손님이 상인과 직접 흥정해서 활어를 구입하는
'초장집'도 부산 오디세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라고 여행자들은 입을 모은다.
민락동 회센터에서 만난 서울 토박이 조송연(25·대학생) 씨는 "회 따로, 초장 따로, 장소
따로… 정말 신기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초장집은 최근 인천과 포항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원조는 1980년대 초 부산 수영구 민락항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지금도 민락항
주변에는 초장집이 많다. 초장집까지 섭렵했다면 이제 쬐끔 부산을 안다고 말해도 되겠다.
초장집은 민락동에서 찾는 것이 옳다. 민락동 회센터가 대부분 초장집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민락동 회센터는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내려 광안리해수욕장 왼쪽 끝의
광안비치랜드 쪽으로 오면 된다. -
- 톨게이트에서 동전 던져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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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문화에서도 '부산 오디세이'를 외칠 수 있는 것이 많다. 광주 출신으로 부산에 정착한 정갑용(48) 씨는 백양터널을 처음
지날 때 혼쭐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톨게이트에 승용차를 댔는데, 직원은 없고 커다란 철 바구니만 있는 겁니다.
그것도 100원과 500원 동전만 던지라고…." 당황한 상태로 머뭇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빵빵거리는 경적을 듣고 나온 톨게이트
직원이 동전을 거슬러 주더란다. "이제는 차내에 늘 동전을 따로 모아 둡니다. 교통카드와 별개로."
무인 동전 톨게이트는 부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구(범안로)와 인천(문학터널)에도 2002년 설치됐다.
하지만 이력에서 부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부산은 1985년 번영로에 처음 설치된 뒤 동서고가로, 황령산터널, 백양터널,
수정터널 등에 잇따라 개설됐다. 지금은 통행료 무료 정책에 따라 민자터널인 백양과 수정에만 남았다.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은 둘 다 대구부산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시내 구간의 터널이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동전 톨게이트를 지날 수 있는 것이다.
- 수심 48m를 지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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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과 도시철도 4호선,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도 부산 오디세이 목록에 오를 만하다고 네티즌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중 경전철과 도시철도 4호선은 전국에서도
사례가 드문 ‘무인 객차’이고, 침매터널은 국내에서 유일하기 때문이란다.
그중 부산김해경전철은 도시철도 4호선과 달리 지상으로 움직여 바깥 풍경을 오롯이 구경할 수 있어 배낭 여행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경전철의 경우 앞유리가 완전히 눈에
들어오는 맨 앞자리를 최고로 친다. 경전철은 김해공항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용하는 여행자가 많다.
도시철도 4호선은 미남교차로에서 기장군 안평까지 연결된다. 도시철도 4호선도 경전철처럼 차량은 두 량에 불과해서 어디에 앉든 앞과 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
거가대교는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길이 8.2㎞의 다리로, 해상의 사장교와 해저의 침매터널로 구성돼 있다. 즉, 가덕도와 대죽도 3.7㎞ 구간이 침매터널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침매터널이자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에서는 세계 최초로 기록돼 있다. 침매터널 속에서 자동차를 몰 때 '수심 48m'라는 표시등을 보면 오디세우스가
외눈박이 거인족을 처음 만났을 때 만큼의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
부산김해경전철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로 환승도 된다. 도시철도 4호선은 미남교차로에서 3호선과 만난다.
거가대교는 통행료가 편도 1만 원이니 거제도 구경을 겸해서 이용하는 게 낫다.
- 때밀이 로봇? 목욕탕 굴뚝도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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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지만 공중목욕탕 굴뚝과 때밀이 자동기계도 부산을 상징하는 추억의 단어가 됐다.
특히 강, 중, 약으로 세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때밀이 기계는 기이한 부산 목욕문화로 유명해졌다.
때밀이 자동기계 생산업체 '대신' 김홍권 대표는 "때밀이 기계는 일본에서 처음 제작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 업체의 한국
특허가 만료된 1990년 초 부산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하면서 경상도 지역의 공중 목욕 습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업체가
전국 판매를 시도했으나 판매 수량에 비해 A/S 비용이 더 들면서 시장은 다시 역내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등밀이와
의자가 따로 동작하면서 전신 마사지와 함께 때를 밀어 주는 신제품도 등장했다.
목지수(42) 부산시청 정책홍보PD는 목욕탕 굴뚝을 부산 최고의 진풍경으로 꼽았다.
"부산역에 내려 산동네를 올려다보면 가장 먼저 목욕탕 굴뚝이 보이지요. 하지만 서울에서 살 때는 일일이 위치를 물어야 할
정도로 굴뚝 없는 목욕탕이 많았어요."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부터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 부산'에 '부산 목욕탕
이야기-굴뚝 일화'를 싣고 있다. 서울처럼 부산에서도 목욕탕 굴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재 이유를 밝혔다.
부산에서 1박 2일 이상의 여행을 하고 있다면 공중목욕탕은 꼭 들러봐야 할 것 같다. 동구와 중구,
영도구 등 원도심에 많으며, 특히 산복도로에 위치한 공중목욕탕에는 으레 때밀이 기계를 설치하고 있으니
산복도로 산책이 끝난 뒤 공중목욕탕 체험도 겸하는 게 좋겠다.
- 주황색 비닐봉지가 응원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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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부산 오디세이의 주요 소재로 꼽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서울 토박이이면서도 롯데 자이언츠 열성 팬이라는 김성주(38·사업) 씨는 "롯데 성적과
상관없이 주황색 비닐봉지와 신문지 응원은 전 세계에 내놓아도 좋을, 부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색 관광상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야구를 한창 구경하고 있으면 야구단 측에서 주황색 비닐봉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롯데 응원석인 1루 쪽에 앉아야 한다.
- 산복도로 파란 물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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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식 다리(영도대교)와 산복도로, 그 산복도로 주변 가옥에 늘비한 파랗고 노란 물탱크, 주차장을 겸한 산복도로 주택의 옥상, 계단식 집단 가옥(감천문화마을) 등도
오디세우스가 풍랑 끝에 닿은 키르케 섬처럼 외지인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중 영도대교의 도개 시간은 2015년 9월 15일부터, 종전 낮 12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됐다. 도개 시간은 15분 남짓이니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도개 장면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영도대교와 나란히 이어진 부산대교 위다. 부산대교 위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보도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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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는 부산 원도심과 개항기부터 시작된 이방인의 도시를 그대로 반영하는 공간이다. 원도심은 해안까지 산지가 발달해 개항기를 거치면서 부두 노동자로 일자리를
찾아온 외지인들이 경사진 산지를 따라 올라가며 무허가 판자촌을 짓고 산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까지 가세하면서 산복도로는
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난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촌에서 몰려든 이농 인구가 산동네의 가난한 정착민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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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산복도로는 동, 중, 서, 부산진, 사상, 사하구 등 6개 구에 걸쳐 총 22㎞가량 된단다. 그중에서도 망양로와 진남로, 엄광로 등이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산복도로로 일컬어진다. 특히 서구 동대신동과 중구 보수동, 대청동, 영주동, 동구 초량동과 수정동, 좌천동, 범일동, 부산진구 범천동에 이르는 길이 약 10㎞의 산복도로는
부산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부산의 특징 중 하나로 추억되고 있는, 파랗고 노란 물탱크와 주차장을 겸한 옥상 주차장도 이들 산복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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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는 일반 버스도 다니지만, 2015년 9월부터 해설사가 함께 탑승하는 만디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순환형과 테마형 코스로 나뉘는데, 순환형의 경우 매주 목, 금, 토, 일요일,
테마형은 금, 토, 일요일만 운행한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며, 최대 18명이 탈 수 있다.
까꼬막카페, 금수현의 음악살롱, 비석문화마을 등에서 체험도 할 수 있다.
부산마을협동경제플랫폼(www.woorimaul.or.kr)에 예약하면 된다.
- 게임 속 던전 닮은 가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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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과 감전역, 3호선 만덕역사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부산 풍경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중 가야역사는 '던전'이란 별칭까지 붙었는데,
옹벽에 만들어진 도시철도 역사 출입문이 게임에 나오는 '던전(dungeon)', 즉 지하감옥을 닮았기 때문이란다.
부산교통공사 김동환 홍보과장은 이에 대해 "옹벽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민 편의와 당시 도로 여건을 가장 합리적으로 수용한 '착한' 설계"라고 풀이했다.
감전역은 입구가 계단 일부를 잠식한 4번 출구 때문에, 만덕역사는 전국에서 가장 깊은 지하 역사로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 ‘아주라’무슨 뜻인지 알면 부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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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 강성규(42) 코리아타임랩스 대표는 그러나 부산 오디세이에 대해 구체적인 음식이나 물건, 풍경보다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부산사람의 정서와 배려,
개방성을 꼽았다. 그는 이를 '뜨거운 정감과 쪼잔하지 않은 성격'으로 미화했는데, 압축해 놓은 것이 바로 사직야구장에서 가장 많을 들을 수 있는 "아주라"라고 했다.
표준어로 고쳐 쓰면 "(관중석으로 날아와 잡은 야구공을 옆에 있는)아이에게 주어라"는 뜻인데, 어른답지 않은 행동을 묵과하지 못하는 부산 사람 특유의 기질로 보인다고 그는
해석했다. 강 대표는 마을버스 탑승 경험도 같은 맥락에서 전했다. 버스를 타려는데 호주머니에 잔돈이 없더란다. 머뭇거리고 있으니 운전기사 왈 "서울 말씨 쓰는 거 보니,
요 사람이 아닌가베. 마, 타소. 담에 차비 두 배로 내고." 그 짧지만 명확한 임팩트에 그는 '마' 부산사람이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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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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