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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들은 여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잘 가지 않는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테라스가 있는 카페나 술집에 가기 위해,
송정 해수욕장은 드라이브 삼아 간다. 여름이면 차가 막히기에 아예 해운대-송정 구간으로 안 나가는 사람도 많다.
나는 여름이면 해수욕장이 아닌 이기대나 오륙도를 찾아간다. 한여름 땡볕이라 힘들 수도 있지만,
그곳엔 늘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내가 찾았던 날은 태풍이 스쳐 지나가는 날이라 파도도 심하고 바람이 몹시 불던 날.
하지만 파도와 바람이 있어 이기대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미술기자 13년, 편집기자 1년을 보낸 뒤
생애 첫 취재기자로 뛰고 있다. 취재 부서로 오기 전에는 틈만 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여행다니면서 위크앤조이팀에 제보만 자주 하는 기자였다.
좋아서 하던 것을 일로 해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모든 것이 새로운 15년차
수습기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전직(?)이 취재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전반적인 통일감 등에 관해 도움을 줄수도
있어서 좋다. 간판이나 메뉴판의 어울림을 좀 더 보는 것도 전직의 영향이 아닐까.
맛집 취재시 맛도 보지만 그 집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유심히 보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