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낭만이 있는 다대포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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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전망대 – 몰운대 – 다대포 해수욕장 – 꿈의 낙조분수
전국의 여행자들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일몰 여행지 다대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부산 사람들에겐 너무 멀어서 사랑받지 못하는 곳이 다대포이기도 하다.
부산 개발과 발전이 동부산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서부산권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그래서 오히려 과거의 풍경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곳.
당일치기로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다대포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 아미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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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아미동과 사하구 감천동에 걸쳐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아미산’.
아미산 전망대는 아미산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낙동강 하구의 모습과 삼각주의 형성 과정, 지질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을숙도’라고도 불리는 낙동강 하구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들이 머무는 맑은 섬’인 셈이다. 을숙도는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곳으로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해 철새가 집단으로 거쳐가는 곳이며, 겨울에는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가 얼지 않아 재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한 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노을마루길’이라 불리는 아미산 전망대 생태탐방로가 있는데, 여기서부터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노을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통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낙동강을 굽어보노라면 삼각주에 앉아 먹이를 먹고 있는 새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전망대 뒤쪽의
카페에 앉아 잠시 쉬며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누리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한켠에 마련된 부산여행 기념품도 여행 온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만약 해설이 궁금하다면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요청 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 아미산 전망대 이용안내
- 관람시간 AM 09:00 ~ PM 18:00 (PM 17:00까지 입장)
- 휴 관 일1월1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 관 람 료무료
- 전시해설토·일요일 신청시 (20명 이하 인원) T. 265-6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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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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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전망대에서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갔다면 그 끝에 있는 몰운대에 올라보자.
오른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야트막하지만, 그곳에서 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낙동강 끝자락에 위치한 몰운대는 바다에서 바라보면 학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안개와 구름이 많을 때는 그 속에 잠겨 섬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몰운대(沒雲臺)라는 이름이 붙은 낭만적인 곳이다.
현재는 육지와 이어져 있으나 원래는 다대포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던 몰운대. 이곳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선봉장으로 다대포 앞바다에서
활약하다가 전사한 정운 장군의 순절을 기리는 정운 장군 순의비가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인 다대포 객사도 있다. 과거 군사, 교통,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다대포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므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시 들러 다대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몰운대는 태종대,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3대(臺) 중 하나다.
- 다대포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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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를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에 빠졌다면, 이제는 아미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다대포의 일몰을 직접 볼 차례.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해수욕장인 만큼 넓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가 인상적이다.
해운대나 광안리에 밀려 그 인기는 덜했지만,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해수욕을 하러 왔었던 다대포 해수욕장.
나도 그곳에서 동생들과 모래놀이를 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다대포는 언제 가도 좋은 추억의 바다이지만,
해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싼 먼 산을 배경으로 해가 지는 풍경,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하는 가족들이 등 뒤로 노을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모습은 저절로 한폭의 그림이 된다. 굳이 큰 카메라가 아니어도 누구나
작품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다대포 일몰. 눈 앞에 크게 다가오는 붉은 노을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매년 8월이면 부산국제 록페스티발, 청소년 해변한마당 등이 열리며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뿜어낼 뿐만 아니라 2년마다 한 번씩 부산 바다 미술제가 열린다.
또한, 매년 12월 31일의 해넘이 행사와 정월대보름의 달집태우기도 기억해 두면 좋을 다대포 해수욕장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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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낙조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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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만큼이나 다대포를 유명하게 만든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해수욕장 입구에 꾸민 둘레 180m의 분수대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는 3~11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따라 계절별로 특화된 분수 공연으로 55m 높이까지 물이 올라간다.
이름 그대로 ‘낙조’ 분수를 보려면 해가 비교적 늦게 지는 7~8월에 가야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언제 가더라도 음악과 어우러진 감동적인 분수쇼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렇게 둘러본 다대포 여행은 ‘선셋로드’를 걸으며 즐길 수도 있다. ‘선셋로드’란 부산일보의 기획보도 “부산 컬처로드를 연다”(2014. 9. 11.부터 2015. 3. 23.까지 연재)에서
소개된 부산의 21개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걷기여행길이다. 몰운대→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아미산전망대(노을마루길)→홍티아트센터→홍티선착장→보덕선착장→
노을나루길→하단선착장→낙동강하구둑→을숙도조각공원→낙동강하구에코센터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12.2km, 3시간 30분이 걸리는 이 길은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아름다움,
신비한 노을풍경과 생태, 환경, 예술공간을 결합한 환상적인 걷기여행길이므로 꼭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외에도 다대포 인근의 승학산, 낙동강 에코센터와 을숙도공원 등 다대포 인근의 자연을 느끼며 여행을 하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부산보다 훨씬 더 많은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여행지’ 부산의 속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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