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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온천, 옛 명성 되살리자" 팔 걷어붙인 해운대·동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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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펀부산 조회1,098 작성일17-0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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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지자체가 침체한 지역 온천 명소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때 화려한 명성을 자랑했지만, 최근 들어 '동네 목욕탕'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온천 명소들의 자존심 되찾기 시도가 전국의 온천 관광지로 번져나갈지 주목된다.

 

'온천 살리기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것은 해운대구와 동래구다. 해운대구는 이르면 이달 말 지역 온천 업주, 온천 관계자 등과 '해운대온천포럼(가칭)'을 설립, 국내외 우수 온천 관광 사례를 수집해 공유하고 인프라 개선에도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구는 예산을 확보해 해운대 온천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온천관광지구 또는 온천관광특구 지정 신청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운대, 온천관광특구 검토  동래 '온정 365' 통해 개보수 

 

해운대는 센텀시티 신세계 스파랜드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 온천을 관광 아이템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매년 1월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 북극곰 수영축제는 참가자들에게 겨울 바다 입수 뒤 해운대 일대 온천에서 목욕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일찌감치 해운대 온천을 알리는 창구가 되어왔다. 해운대구청 등지에 마련된 무료 족욕탕도 인기가 높다. 

 

'2017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주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동래구 온천장 일대도 축제 유치에 힘입어 전통 관광명소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 사업에 공모한 '온정 365프로젝트'로 국·시비 100억 원을 들여 온천장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할 동력을 얻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도 올해 상반기 중 부산지역 온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온천 관광 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꾸리고 있다. 

 

한때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누렸던 전국의 온천 명소는 침체기에 접어든 지 오래다. 1990년대 온천개발붐이 전국을 휩쓸면서 무분별한 개발 덕에 국내 온천만 2016년 1월 기준 500여 곳에 달한다. 지하에서 수온 25도가 넘는 물만 나오면 온천사업이 가능하다 보니 너도나도 온천 개발에 뛰어들면서 벌어진 웃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펴낸 '2016 전국 온천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래와 해운대는 지난 10여 년간 전국 온천 이용객 현황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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