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막걸리학교 연효재 체험
체험과 함께 기쁨이 두배! 부산문화관광에서 추천하는 체험프로그램
‘연효재’가 어떤 뜻일까 궁금했는데
‘천연 발효의 집’이라는 의미를 담았단다.
이곳에서는 발효음식 체험으로 막걸리 빚기, 전통 소주 내리기, 천연식초 만들기, 발효 떡 만들기, 발효 꽃차 만들기가 진행된다.
발효 산물을 이용한 화장품이나 입욕제 만들기 등 간단한 발효 제품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어린이를 위한 발효과학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연효재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프로그램 덕분에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온다. 팸투어를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우리 전통 발효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추천 관광상품에도 이곳을 포함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창조벤처 공모사업에도 선정될 만큼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효재의 내부 공간을 보면 우리의 전통을 담으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가구에 적용된 오방색, 전통 창살을 닮은 유리 칸막이,
은하수 같은 조명 등등. 벽면 곳곳에 가지런히 놓인 그릇과 술잔의 결은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막걸리 탐험을 시작해보자!
- 김단아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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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에서 술 만드는 사람이나 닥종이 만드는 사람들의 손을 보면 유난히 하얗고 부드럽잖아요? 닥나무에 들어있는 미백 성분과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발효 성분 덕분이죠. 자연에서 유래한 이런 성분들을 화장품과 비누 같은 미용제품에 접목시키는 게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발효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바로 연효재고요.”
발효문화공간 “연효재‘ 김단아 대표는 원래 수제비누를 만드는 공방을 운영했다. 막걸리 발효 성분을 이용해 수제비누를 만들다가 발효의 매력에 빠졌다.
“막걸리나 식초 만들기 체험은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죠. 외국인 관광객들은 발효 산물을 이용한 화장품이나 입욕제 같은 걸 만드는 체험을 주로 합니다.
예를 들어 막걸리팩 같은 건 금세 만들어 볼 수 있거든요.”
김 대표가 막걸리 발효 성분을 미용제품에 활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거제에서 면장을 하셨어요. 집안에 손님이 끊이지 않았죠. 할머니가 손님들이 먹다 남긴 술로 세수를 하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요.
바로 발효를 활용한 미용법이죠.” 김 대표는 2008년부터 수제비누 공방을 운영하면서 발효를 이용한 비누, 미용팩, 스파용품 등을 만들어 왔다.
‘누비엔’이라는 브랜드의 이 제품들은 이제 ‘연효재’에서 판매하는 부산지역 관광상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상품을 담는 패키지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
동백꽃, 고등어, 해운대 파라솔, 동래학춤 디자인을 활용했다.
그는 '누비엔'을 프랑스의 ‘록시땅’이나 영국의 ‘러쉬’ 같은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록시땅’이 프로방스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누비엔’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키우고 싶단다.
“제가 만든 막걸리 비누를 접한 일본의 연예인이 한국에 와서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 있어서 안타깝게도 만남이 성사되진 못 했죠.
그래도 저는 부산이 좋아요. ‘연효재’를 투박하지만 따뜻한 정이 넘치는 부산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전통 발효의 우수성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막걸리 빚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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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아무리 많이 마신 사람이라고 해도 직접 만들어보지 않았으면 술에 관해 모르는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연효재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에 도전했다.
먼저 고두밥을 준비해야 한다. 고두밥이란 아주 되게 지어져 고들고들한 밥을 말한다. 고두밥이 만들어지는 냄새를 맡으니 벌써부터 배가 고파진다.
연효재 김단아 교장이 꾸덕꾸덕한 고두밥을 맛보라며 나누어준다. 생각보다 맛있다. 이제는 고두밥 식히기 차례이다. 누룩을 섞어야하기 때문에 고두밥은 떡지지 않게
식힌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다음은 고두밥에 누룩과 물을 넣는 순서다. 누룩은 술을 빚는 데 쓰는 발효제다. 밀이나 찐 콩 따위를 굵게 갈아 반죽해 덩이를 만들어 띄워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다. 누룩은 요즘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다. 고두밥과 누룩에 물을 붓고 잘 섞어준다.
이제 각자 만든 재료를 항아리에 조심스럽게 붓고 기다리면 된다. 막걸리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다.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먹어보지 못 하는 점이 살짝 아쉽다.
마지막으로 이미 만들어둔 막걸리 테이스팅 시간이다. 물론 이 시간이 제일 좋다.
- 막걸리 빚기 레시피

- 우리 술 칵테일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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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효재’ 김단아 대표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든
우리 술 칵테일 7개를 소개했다.
술은 막걸리, 복분자주, 경주법주, 맥주를 이용했다. 우리 술로 만든 칵테일로
정담을 나눠보자(소주잔 30㎖ 기준).
- 01오미자 막걸리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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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밀 막걸리 3잔(90㎖), 오미자 2/3잔(20㎖), 사이다 1잔(30㎖), 얼음
◆ 만드는 법
- 칵테일 잔에 얼음을 조금 넣는다
- 막걸리, 오미자, 사이다 순으로 넣고 작은 스푼으로 휘저어 낸다
◆ 특징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과 막걸리가 만나 핑크빛 분위기의 칵테일이 된다. 화채와 비슷한 느낌이 나며 꽃잎으로 마무리하면
사랑스럽게 변신한다.

- 02키위 막걸리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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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쌀막걸리 4잔(120㎖), 키위 1개, 사이다 적당량, 얼음
◆ 만드는 법
- 칵테일 잔에 얼음을 넣고 차갑게 만든다
- 막걸리를 잔에 붓는다
- 믹서를 이용해 키위를 덩어리 없이 간다
- 으깬 키위를 고운 체로 거른다
◆ 특징
새콤하고 신선한 의외의 맛이 난다. 조금 걸쭉한 상태로 즐기려면 거르지 않아도 된다. 씹히는 질감도 묘미다.

- 03매실 사랑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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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쌀막걸리 4잔(120㎖), 매실 발효액 반 잔(15㎖), 복분자주 반 잔(15㎖), 얼음
◆ 만드는 법
- 칵테일 잔에 얼음을 넣는다
- 막걸리, 매실 발효액, 복분자주 순으로 넣은 뒤 작은 스푼으로 휘저어 준다
◆ 특징
집집마다 갖춘 매실액도 훌륭한 칵테일 재료다. 막걸리, 매실, 복분자가 어울어져 색도 좋고 산미, 향을 즐길 수 있다.

- 04유자 막걸리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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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막걸리 3잔 (90㎖) , 유자청 1t, 설탕시럽 반 잔(15㎖), 사이다 반 잔 (15㎖), 얼음
◆ 만드는 법
- 테일 잔에 얼음을 넣는다
- 막걸리, 설탕시럽, 사이다를 넣어 젓는다
- 유자청을 간다
- 유자를 걸러 넣어도 되지만 약간 씹히는 것도 좋다면 그대로 즐겨도 좋다
◆ 특징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을 사용하면 상큼한 칵테일로 변신한다.

- 05지게미 요거트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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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막걸리 지게미 1잔, 요거트 반 잔 , 올리고당 1큰술
◆ 만드는 법
- 지게미, 요거트, 올리고당을 순서대로 넣고 섞는다
- 대추 고명이나 잣을 올려 디저트칵테일의 느낌을 살린다것도 좋다면 그대로 즐겨도 좋다
◆ 특징
막걸리를 마시다 보면 조금 남게 되는 지게미를 활용했다. 디저트 느낌이 난다.

- 06석양이 가득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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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복분자주 한 잔(30㎖), 맥주 1잔 반(45㎖),얼음
◆ 만드는 법
- 칵테일 잔에 얼음을 넣는다
- 맥주를 부어준다
- 복분자주를 조심스럽게 얹듯이 붓는다
◆ 특징
알코올의 비중에 따라 자연스럽게 층이 생겨 맛도 좋고 보는 재미로 더 즐거운 칵테일이다.

- 07경주법주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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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경주법주 한 잔 반(45㎖), 레몬 3조각, 설탕 조금, 간 얼음
◆ 만드는 법
- 칵테일 잔에 간 얼음을 넣는다
- 설탕, 레몬 순으로 넣는다
- 경주법주를 부어 젓지 말고 그대로 즐긴다
◆ 특징
경상도 지역에서 제주로 많이 쓰는 ‘경주법주’를 활용했다. 같은 술도 칵테일로 하면 이렇게 달라진다.

연효제 정보안내
- 주소안내 : 부산시 남구 전포대로 110
- 전화번호 : 051)636-9355
- 홈페이지 : http://yeonyojae.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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