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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관광지 용두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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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공원이다.
부산의 근현대사가 농축된 곳이다. 1876년 부산항이 처음 문을 열 당시 용두산에는 일본 신사 4개가 있었다.
초량왜관에 거주하던 일본 상인들이 뱃길에 안녕을 비는 공간으로 활용했던 곳이다.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본래 용두산은 송현산(松峴山)으로 불렸다.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를 바라보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두산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굳어졌다. 산세가 용의 머리를 닮아 바다 건너 일본을 바라보면서 왜구를 일거에 삼켜버릴 것 같은 기상을 표출하고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일제강점기 주권을 빼앗긴 울분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과정에서 정착된 이름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용두산에 공원이 조성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였다. 1915년 5월 부산상업회의소가 동아시아의 관문인 부산항을 내려다보는 용두산에 공원을 세우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15년 11월 10일 사업 기공식을 한 다음 1년 만인 1916년 10월 15일에 준공된 것이 현재의 용두산공원이다.

용두산공원이 완공되자 맨 꼭대기(현 부산타워 자리)에 일왕을 모시는 신사가 들어섰다. 이듬해 5월 일왕 다이쇼 즉위 기념일에는 용두산공원에서 대규모 축하공연이 벌어졌다.
이후 용두산 공원은 일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때는 광복동 거리를 지나던 전차의 차장이 '용두산 신사 앞'이라 외치면 승객들이 잠깐 고개를 숙였을 정도다.
일본을 집어삼키는 모양을 하고 있다고 믿었던 용두산이 황국신민정책의 거점으로 악용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용두산공원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8·15광복과 6·25전쟁 이후다. 8.15광복 직후 용두산공원은 맨 처음 일본 신사부터 파괴됐다. 이후 귀국선을 타고 돌아온 귀환 동포들이
용두산공원 주변에 터전을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6·25 전쟁 때 전국에서 몰려온 피란민들이 가세하면서 용두산 공원은 거대한 판자촌으로
바뀌었다. 해발 49m. 산이라기보다 언덕에 가까운 용두산에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사는 빈민촌이 형성된 것이다. 공원 기능은
6.25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12월에는 용두산공원에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해 판자촌 전체가 잿더미로 변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용두산공원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집착도
끈질겼다. 시민들이 나서서 자율적으로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인 결과 용두산공원 숲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용두산공원은 시민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 됐다.

하지만 부산 시민의 손으로 되살린 용두산공원을 공권력이 그냥 두지 않았다. 1955년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은 정부 당국자들이 용두산공원을 이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우남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버린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일이라기 보다 측근들의 과잉 충성이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일이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지식층을 중심으로 부산 시민들의 상실감이 상당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5년 뒤에 터져 나온 4·19혁명 때 용두산 공원이 학생들의 집결 장소가 되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은 용두산 공원은 4 ·19혁명이 끝난 후에야 본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용두산 공원은 부산의 심장부이자 젊음의 거리인 남포동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부산시민과 친숙한 공간이다. 도심 거리에서 단숨에 올라선 공원이라
뒷동산과 같은 느낌이다. 부산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데이트 코스로 찾았을 곳이다.
용두산공원에 올라가면 관광버스들이 줄을 서 있다. 대부분 중국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들이다. 전통적으로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은 중국 사람들이 동아시아 대륙에서 멀리 태평양
바다로 뻗어 나가는 첫머리에 있는 용두산 공원을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필수코스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용두산공원 정상에는 부산타워가 우뚝 서 있다. 높이 120m. 1973년에 세워진 부산의 상징물이다. 본래 일왕을 모시는 신사가 있던 자리라고 하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다.
산항타워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부산시 전역이 내려다보인다.

부산항을 바라보면 부산항 대교 아래로 화물을 싣고 오가는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부산항을 기점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무역선들이 대부분이다. 수평선을 너머에는 대한해협이 펼쳐진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곳이다.
전망대 곳곳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산 사람들의 속살을 내려다볼 수 있는 문명의 이기다.

망원경을 통해 자갈치시장을 내려다보면 부산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앞에 놓고 흥정을 하는 자갈치아지매들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국제시장이 펼쳐진다. 6.25 전쟁 때 흥남철수선을 타고 내려온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가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말이 실감 날 만큼 국토의 남쪽 끝까지 몰려온 피란민들이 ‘굳세어라 금순아’를 부르며 생존 본능을 불태웠던 곳이기도 하다.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스카이라운지처럼 꾸며놓은 커피숍이 있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깡통시장, 광복로 등등. 부산사람들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그런 부산사람들의 모습을 여유롭게 내려다보며 즐기는 커피 맛이 새롭다. 해 질 무렵부터 시작되는 야경이 더욱 아름답다고 했다.
부산타워 아래편에는 팔각정이 있다. 간단한 기념품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팔각정 옆에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미술전시관, 세계모형배 전시관 등이 있다.
모두 상설 전시관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다.
부산타워 앞에는 꽃시계가 있다.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시설이다. 꽃시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부산타워가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잡힌다.
꽃시계 옆에는 매년 12월 31일 0시. 제야의 종소리를 울리는 시민의 종이 있다. 부산 시민이 낸 성금으로 만든 종이다.
시민의 종 옆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동상이 있다. 멀리 대한해협을 바라보는 동상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침략의 첫발을 디뎠던 곳. 이후 평화가 찾아왔을 때는 일본
상인들이 거주하는 왜관이 있었던 곳에 세워진 동상이다.
혹자는 항상 두 얼굴로 찾아오는 “일본을 경계하자”는 뜻에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는 거대한 용이 여의주를 품고 일본을 향해 입을 벌린 모습을 한 청동 구조물이 서 있다.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용의 기세를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바로 그 모습에서 앞세대를 비롯한 부산사람들이 용두산공원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공원으로 내세우는 속뜻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부산사람들의 기질을 유감없이 표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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